<br /> 입맛 까다로우신 우리 아버지는 김장김치가 많이 익으면, 뭔가 상큼하고 신선한 걸 찾으시지요. 그러면 엄마는 어김없이 알배기 배추를 살짝 절여 겉절이를 만들어요. 아버지는 그렇게 무쳐낸 아삭한 겉절이만 가지고도 맛있다 하시며 밥 한 그릇 뚝딱 비우셨죠." 알배기 배추겉절이는 작년에 한 김장 김치는 다 먹어가고, 신선한 새 김치가 먹고 싶은 요즘에 간편하게 해 먹기 좋은 김치입니다. 단맛이 깊게 도는 알배기 배추를 소금물에 담가 숨만 살짝 죽게 절여놓았다가 밥상에 내놓기 직전, 바로 버무려 먹으면 김치 양념의 알싸한 매운맛과 알배기 배추의 아삭함이 동시에 느껴지죠. <br /> <br /> 알배기 배추를 절일 때는 1시간에서 1시간 반이면 충분해요. 너무 오래 절이면 배추의 단맛이 빠져나가 맛이 없이 없거든요. 버무릴 때는 배춧잎에 양념을 펴 바르듯, 가볍게 묻혀주세요. 그래야 물이 안 생겨요. 제 레시피는 액젓을 사용하지 않은 비건식이라 맛이 다소 슴슴한데요, 드실 때 깻잎을 얇은 채로 썰어 고명 올리듯, 김치 위에 올려보세요. 깻잎의 향이 어우러져 색다른 맛이 납니다. <br /> <br /> 숙성시키는 김장 김치가 아닌 만큼, 맛이 잘든 좋은 재료를 고르는 것도 중요한데요. 알배기 배추는 속이 꽉 차고 단단하며 잎이 연한 것이 맛있어요. 들어보고 크기에 비해 묵직한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. 김치라고 너무 어려워 마세요. 한 두끼 먹을 만큼만 작게 만들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요. <br /> <br /> <br /> ━<br /> 재료 준비 <br /> 재료: 알배기 배추 1/2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4129198?cloc=dailymotion</a>